아이티, 칠레, 멕시코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이다. 최근 3개월 동안 지구촌에 연이어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지구에 커다란 이변이 생기는 것 아니냐며 지구촌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하지만 미 지질조사국(USGS)은 잇따라 발생한 강진이 지구의 이상 신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지질조사국의 통계에 따르면 매년 전세계적으로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평균 16건 정도 발생한다. 올해 초 전세계적으로 발생한 6번의 강진이 예년에 비해 초기 지진 발생건수가 높기는 하지만 지질학자들은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지질조사국 소속 앤드류 마이클 지질학자는 "최근의 지진사태는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치일 뿐"이라며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늘어나는 것은 지구의 문제라기보다 갈수록 거대 도시들이 단층선 부근에 몰리는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구촌에 잇따른 강진으로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한 가주 지역의 한인들은 인터넷을 통해 퍼진 지진괴담으로 공포에 떨기도 했다. 최근 ‘가주에 강진이 발생할 전망이어서 한 지진연구소가 직원과 가족들을 대피시켰다’는 내용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한인들은 생수와 라면 등 비상용품을 챙기면서 지진에 대비했다.
하지만 지진괴담은 해당 지진연구소 측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해프닝으로 끝났다. 이에 지진학자들은 "지진발생 시간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하지만 비상용품 마련 등 항상 지진에 대한 대비는 해야한다"고 전했다.
<이민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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