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주부들의 생활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벌어지고 있는 ‘아줌마 운동’이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LA타임스는 22일 ‘한국 주부들이 새로운 이미지를 추구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운동을 주도하는 단체 ‘아줌마는 나라의 기둥’(아나기)의 김용숙(58) 대표를 소개했다.
지난 1999년 주부들의 생활문화 개선을 표방하며 설립된 아나기는 2002년 한ㆍ일 월드컵 당시 홈스테이 운동을 펼치면서 많이 알려졌다.
신문은 한국에서 아이가 있는 30∼60대 주부를 일컫는 ‘아줌마’라는 말에는 한 푼에 벌벌 떨고, 지하철에서 자리다툼을 하고, 보기 싫은 파마머리를 하고서 남의 험담을 하는 수다쟁이라는 이미지가 있다면서 김 대표는 이를 바꾸려고 아나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한국에서 아줌마의 이미지가 오랫동안 잘못 인식됐고 웃음거리가 돼 왔다고 주장하고 “사실 아줌마는 가정에 한 발을 딛고 사회에 또 한 발을 디딘 채 나라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주부들이 아이 낳고 요리하고 집안 청소만 하던 시대는 지났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라면서 그는 새로운 정체성을 찾으려는 한국 주부들의 본보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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