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딸 떼어놓은 채 휴가..금융개혁 중요성 역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모처럼 미셸 오바마 여사와 단 둘만의 오붓한 주말 여행을 떠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23일 오후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부의 애슈빌로 짧은 휴가길에 올랐다. 경관이 아름다운 블루리지 마운틴에서 부부 둘만의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다.
이번 주말 여행길에는 사샤, 말리아 등 두 딸은 동행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초 지난달 말 두 딸의 봄방학 기간을 이용해 인도네시아와 호주 순방에 가족을 동반하기로 했으나 건강보험 개혁법의 의회 표결 때문에 순방 일정을 연기했다.
인도네시아와 호주 여행 대신 미셸은 봄방학 때 두 딸과 함께 며칠간 뉴욕을 다녀오는 것으로 가족 여행을 대체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뉴욕행에 합류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25일 저녁까지 계속될 이번 짧은 휴가가 지난해 말 하와이 휴가 이후 첫 휴가가 되는 셈이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휴가지에 도착하자마자 블루리지마운틴 트레일을 즐겼다. 마주친 다른 등산객들과는 가벼운 인사도 나눴고, 손에는 각자 물병을 하나씩 쥔 채 모처럼의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주말 휴가기간에 특별한 공식 일정은 잡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29명의 희생자를 낸 웨스트버지니아주 탄광사고 희생자 추념행사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24일 주례 인터넷.라디오연설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회생을 환영하면서 경제위기 재발을 막기 위한 금융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개혁들이 납세자들의 (돈에 의한) 구제금융을 완전히 종식시킬 것"이라면서 "개혁들은 복잡한 금융거래에 좀 더 큰 투명성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