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초강경 이민법을 제정한 애리조나주에 대한 반발이 미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법을 무효화하기 위한 2건의 소송이 29일 연방법원에 접수됐고 연방정부가 다음 달 위헌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는가 하면 LA시 등 일부 지방자치 단체에서는 경제, 교육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애리조나주에 대한 ‘보이콧’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 시장은 29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사상 유례가 없는 이민단속 주법을 제정한 애리조나주를 강력히 비판하고 애리조나주에 대한 시정부 차원의 투자 및 경제교류를 금지하자는 일부 시의원들의 주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소송도 잇따랐다. 미 전국 24개주 2만여개 라틴계 교회를 대표하는 ‘라티노 성직자 및 기독교 지도자 연대’는 29일 피닉스 연방법원에 인종차별 조장을 이유로 법 제정 무효화 소송을 제기했고 애리조나 투산의 한 경찰은 이 법이 투산 지역에서 시행되는 것을 중단해 달라며 역시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김상목 기자>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이 29일 시청에서 회견을 갖고 애리조나 이민단속법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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