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대들 사이에서 환각 효과를 얻기 위해 목을 졸라 숨을 쉬지 못하게 하는 소위 ‘목조르기 게임’(choking game)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 12세의 중학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학부모들의 우려를 높이고 있다.
샌타모니카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샌타모니카의 한 중학교에 재학중인 12세 남학생이 오후 5시께 자신의 집에서 밧줄로 목을 조르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경찰은 이날 숨진 남학생이 환각효과를 경험하기 위해 자기 스스로가 목을 조르다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0대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목조르기 게임은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데 장난으로 목을 졸라 두뇌에 혈액과 산소 공급을 차단함으로써 일종의 환각 효과를 느끼려고 시도하는 매우 위험한 게임이다.
몇 년 전에는 조지아주에서 한인 조기 유학생 피모군(당시 13세)이 친구들과 서로 목을 조르는 초킹 게임을 하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한인 청소년들도 이같은 게임에 노출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모들이 자녀의 목에 멍이나 수상한 흔적이 있는지 자주 확인하고 ▲자녀가 두통을 자주 호소하는지 주의 깊게 살피며 ▲자녀의 안구 주위가 충혈돼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목조르기 게임은 놀이가 아닌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행동인 만큼 학부모들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