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주의 반이민개혁법에 대한 거센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주에서는 이와 유사한 법률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애리조나 주가 강력한 이민단속법을 제정한 뒤 10개 주에서 이와 유사한 이민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 신문은 콜로라도 주의 스콧 매클니스 공화당 주지사 후보는 애리조나 이민법을 따라 새로운 강력한 이민법을 제정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고 전했다.
그는 현지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더 이상의 후퇴는 없을 것이다. 연방정부가 (강력한 이민단속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클라호마 주에서는 총기를 소지한 채 체포된 불법 이민자를 더 엄하게 처벌하는 법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는 불법 이민자의 취업을 막고자 길거리에서 일용직 노동자를 고용하는 것을 불법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밖에 아이다호와 유타, 미주리,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메릴랜드, 미네소타 등에서 주(州) 차원의 이민법 제정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 매키나 대학의 잭 피트니 교수는 이민개혁이 단시간에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암묵적으로 인정함에 따라 주 차원의 이민법 제정을 부채질했다고 지적했다.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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