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드윈팍 22일 항의집회·사우스엘몬테 보이콧 결의
LA, 샌타애나에 이어 볼드윈팍, 사우스엘몬테시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애리조나 강력 이민단속법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
볼드윈팍 시의회는 지난 5일 애리조나 강력 이민단속법을 반대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데 이어 사우스엘몬테시도 지난 11일 본회의를 통해 결의안을 4-1로 승인했다.
매뉴얼 로자노 볼드윈팍 시장은 “애리조나법은 미국 헌법에 위반된 법”이라며 “이미 인권법이 통과된 지도 오래됐고 지금은 21세기다. 미국은 명백한 다색 인종들이 함께 모여 사는 나라”라고 말했다.
로자노 시장은 아울러 “우리 같은 소도시의 결의안이 애리조나 강력 이민단속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나 그래도 이 결의안 채택은 중요하다”며 “이 지역에는 많은 이민자들이 거주해 애리조나주와 무관하지 않다.
이 악법은 이민자들에게 타격을 주는 법이며 분노를 일으키는 법”이라고 말했다. 볼드윈팍시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이 일대 ‘모건팍’에서 이 법에 반대하는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사우스엘몬테시는 반대 결의안 외 애리조나주와 연계된 각종 비즈니스를 허가하지 않을 예정이며, 특히 시의 자원을 필요로 하는 컨벤션 행사 등도 애리조나주와 직접 관련되면 이를 금지시킬 예정이다.
그러나 사우스엘몬테시 아귀나가 시장은 보이콧에 대해 반대했다. 아귀나가 시장은 “악법에는 반대하나 보이콧은 합당한 방법이 아니다”라며 “우리 시가 애리조나 주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우리 주민들을 연루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LA 시의회는 지난 12일 이 법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13-1로 통과시켰으며 OC 최대 도시이자 미국 내 최대 히스패닉 거주도시 중 하나인 샌타애나시는 시의회를 통해 이 결의안 통과시킨 바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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