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출신 한인 여성이 루이비통과 파슨스 디자인 스쿨이 공동 주최한 권위 있는 디자인 대회에서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인공은 스프링필드에 거주하는 김혜영 씨(25). 김씨는 뉴욕에서 열린 ‘The Art of Craftsmanship’ 공모전에서 5명으로 구성된 팀의 일원으로 출품해 지난달 23일 1등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루이비통(Louis Vuitton)과 세계적인 디자인 스쿨인 파슨스(Parsons)가 함께 주최했다. 김씨 팀은 1등상 상금으로 2만 달러를 받았다.
김씨 팀이 출품했던 작품은 창의력이 돋보이는 독특한 의상으로 참신한 장인정신을 인정받았다.
김씨는 “사실 큰 기대를 안했는데 루이비통 측으로부터 수상 소식을 듣고 얼떨떨한 기분이었다”며 “이제 막 패션의 세계로 입문하는데 있어 큰 용기가 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혜영씨는 중 1학년 때 도미했으며 웨스트 스프링필드 고등학교를 마치고 파슨스 스쿨로 진학했다. 고교 미술교사였던 아버지 김계홍씨와 역시 미술교사를 지낸 어머니 강숙미씨 부부의 2녀 중 맏딸.
지난 5월에 졸업한 김씨는 최근 명문 패션학교인 FIT와 파슨스의 금년도 졸업생들과 함께 영 디자이너 그룹인 모드 매니패스토(Mode Manifesto)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12명으로 구성된 이들 새내기 디자이너들은 지난 3일 뉴욕서 패션쇼(런웨이쇼: Runwayshow)를 열어 주목을 받았다.
김씨는 “서로 개성이 다른 FIT와 파슨스 출신들이 힘을 합해 팀웍을 배워가며 패션 전문인이 되는 훌륭한 연습을 했다”며 “앞으로 소규모 그룹을 결성해 액세서리와 티셔츠 등을 디자인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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