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가 12년 만에 처음으로 몽고메리 카운티로부터 정부 보조금을 못 받아 영어와 컴퓨터 교육 강좌를 중단한다.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은 “6월초 몽고메리 카운티 의회 의장으로부터 영어와 컴퓨터 교육에 대한 보조금이 올 회계연도에는 지급되지 않고 소셜 서비스에 대한 보조금으로만 2만 5천 달러가 지급된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한인회는 보조금 중단으로 앞으로 내년 6월까지 1년간 영어와 컴퓨터 교육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지난 98년부터 몽고메리카운티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교육을 실시했었다.
신 회장은 “한인회 봄 학기 수업은 이미 지난 5월 4일 종료됐다”면서 “한인회에서 오랫동안 시행해 오던 영어와 컴퓨터 교육을 못하게 돼 섭섭하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지난 3월 몽고메리 카운티 정부로부터 올해 보조금을 전혀 받지 못한다는 연락을 받고 카운티 의회 예산 공청회에 참석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삭감조치 시정을 촉구했으나 소셜 서비스 보조금 외에 교육보조금을 받는 것은 실패했다.
한인회는 지난해는 영어·컴퓨터와 소셜 서비스 보조금으로 총 9만달러를 받았지만 올해는 보조금 삭감조치에 따라 2만 5천만 달러만 받는다.
한편 워싱턴 한인봉사센터가 실시하는 이동보건소 프로그램인 ‘감사(KAMSA) 클리닉’은 보조금 중단에도 불구, 지속된다.
조지영 봉사센터 총무 대행은 “감사 클리닉에 대한 몽고메리 카운티의 지원이 중단돼 운영에 있어 차질은 예상되지만 게이더스버그와 락빌 시 정부의 지원 및 민간 차원의 기금모금을 통해 지속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봉사센터는 지난해 감사 클리닉 보조금으로 3만 달러를 받았지만 올해는 한인들의 탄원서 제출 등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 보조금 확보에 실패했다.
감사 클리닉은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서 5시까지 저먼타운에 위치한 쉐디그로브 메디컬 센터 3층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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