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단호한 태도를 촉구하는 시위가 10일 낮 워싱턴DC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미주탈북자선교회와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시위에는 피랍 탈북 인권연대, 워싱턴 6.25 참전 유공자회, 미주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총연합회, 볼티모어 해병전우회, 워싱턴연합해병대전우회 등 향군 단체, 디펜스포럼, 도움의 천사 등 인권단체, 버지니아통합한인노인회, 에버그린 노인회 등 11개 단체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이날 시위자들은 “한국 군함 침몰시킨 북한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라”, “한국군함 격침 만행, 중국은 북한을 비호하지 말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40여분 간 시위를 벌였다.
또 미주탈북자선교회 마영애 단장은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에 드리는 탄원서’를 낭독했다.
마 단장은 “중국은 천안함 침몰 사태가 북한의 어뢰 공격 때문임이 과학적으로 밝혀졌음에도 침묵을 지키며 북한 편을 들고 있다”며 “중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국가로서 역할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창욱 미주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회장은 “중국이 왜 북한 테러리스트들을 옹호해 주는지 알 수 없다”며 “중국 정부는 UN의 대북 제재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시위 직후 탄원서를 중국대사관에 전달하려 했으나 대사관측이 문을 열어주지 않아 성사되지 못했다.
이날 시위는 순국한 천안함 장병에 대한 묵념, 집회 참가 단체 소개, 탄원서 낭독, 구호 제창, 탄원서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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