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미주 한인사회가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열기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빨간색 응원 T셔츠가 다시 등장했고 ‘범 동포 합동응원전’ 현수막이 내걸리는 등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기나긴 불황으로 어느덧 미소를 잃은 지 오래된 한인 업주들도 내심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는 모습들이다.
고객에게 나눠줄 다양한 월드컵 응원 제품을 발 빠르게 주문, 제작하며 판촉전에도 열심인 한인 업소들을 보노라면 모처럼 한인상권에 생기가 돌고 활기찬 기운이 불쑥 솟는 듯하다.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과 H마트, 스파캐슬, 뱅크카드 서비스 등은 무료로 나눠줄 빨간색 응원 T셔츠를 준비했고 신한은행은 응원 두건을, 윌셔은행은 응원 모자를,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응원 풍선을 각각 준비했다. 한인식당과 소매상들도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앞 다퉈 내놓고 있다.
한국일보와 TKC-TV(타임워너 케이블 CH76, CH531/케이블비전 CH263), SBS, 뉴욕한인축구협회가 함께하는 이번 ‘응원전’은 한국 월드컵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12일(그리스 전) 오전 7시와 17일(아르헨티나 전) 오전 7시, 22일(나이지리아 전) 오후 2시, 뉴욕 대동연회장과 프라미스교회(구 순복음뉴욕교회), 금강산 연회장, 뉴저지 파인플라자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응원전 참가자들에게는 응원 T셔츠와 응원 도구가 무료 배포되고 한국 월드컵 대표팀이 16강 이상 진출하면 당연히 응원전도 계속되고 덩달아 한인사회 기운도 살아나고 침체된 한인상권도 활기가 넘쳐나지 않을까 기대된다.
특히 이번 합동응원전은 “축구는 나를 우리로 만든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어 눈길을 끈다. 이번 합동응원전은 뉴욕·뉴저지 한인동포들의 화합의 장이 될 것이란 기대도 그만큼 커지게 하는 이유다. 또한 한인 1.5·2세 자녀들과 함께 한다면 조국과 민족, 특히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세대와 환경을 뛰어넘어 ‘내’가 아닌 ‘우리’의 의미를 되새기게 될 이번 ‘합동응원전’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한인사회가 모두 높은 관심을 보이고 많은 참여를 해주길 기대하는 바이다.
이진수 / 뉴욕지사 사회2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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