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스프링 소재 은천 서예교실(원장 조희래)에서 공부하고 있는 서예가 8명이 2010년 추사서화예술전국대전에서 입상했다.
전국추사서예가협회가 주최한 전국대전에서는 박일환, 고영운, 이영상, 전태진, 김성희, 최길순, 백정자, 신유진씨가 특별상 또는 특선에 입선했다.
특히 박일환씨(사진)는 서예 입문 5년 만에 우수상, 특선, 특별상, 장수상, 초대작가상 등 5관왕에 올랐다.
입상자 8명은 매주 토요일 오전 은천 서예교실에 모여 조희래 원장의 지도로 서예와 명심보감 등의 고전을 읽으며 정신수양에 몰두하고 있는 70대의 늦깎이 서예가들이다.
박일환씨의 우수상 수상작은 조선통신부사 조강이 1643년 청경사에서 읊은 시를 해서체로 옮긴 작품으로 ‘조선 고유의 아름다운 산천풍경은 중국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특선 수상작은 그가 처음 시도한 한글작품으로 성경 예레미야서 구절을 단아하게 써 내려간 작품이다.
박씨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5개상을 받게 돼 기쁘다. 앞으로 더욱 노력, 깊이 있는 서예세계를 가꾸고 싶으며 한글서예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 고 말했다.
80대의 이영상씨는 지난해 특선에 이어 올해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서예 입문 2년차인 전태진씨와 최길순씨도 각각 특별상에 선정됐다.
조희래 원장은 “마음이 맑고 고요해야 가능한 서예는 자신을 다스리고 마음을 비워내는 법을 가르쳐준다”며 “서예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추사예술 전국대전 대상을 비롯 우수상, 특선, 입선 등 다수 입상한 경력이 인정돼 지난해부터 초대작가 및 고문에 위촉된 조희래 원장은 특별초대돼 2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문의(301)384-0841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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