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벨 가든’ 조경 설계자 정영선씨 현장답사
“한국정원은 주변 자연과의 어우러짐을 중시합니다. 코리안 벨 가든의 건립 취지에 맞게 한국정원이 자연과 잘 조화되는 깊은 맛을 통해 한국 문화와 전통을 전하길 바랍니다.”
비엔나 메도우 락 공원에 들어 설 ‘코리안 벨 가든’ 조경 설계를 맡은 한국의 정영선 대표(조경설계사무소 ‘서안’)가 현장답사를 위해 워싱턴을 찾았다.
“공원 현장을 처음 둘러보고 나서 하늘이 우리 한국을 위해 남겨 놓은 땅, 좋은 인연의 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식물공원의 창포 등 습지에 자라는 식물과 잔디, 구릉, 물 등 지형 자체가 한국정원과 잘 조화될 것을 확신합니다.”
정 대표는 “메도우 락 공원은 한국의 기후와 사계가 비슷해서 자생하는 식물 들이 한국과 흡사해 한국정원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건립될 코리안 벨 가든 한국정원 공사를 맡게 돼 기쁘다”는 그는 지난 98년 호암 미술관이 들어 선 희원 가든을 비롯 청계천 복원, 한강 선유도 공원, 중국 광동성에 건립된 한국정원, 인천공항 조경 등을 디자인했다. 특히 선유도 공원 설계는 미국공원조경협회(ASLE)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검증받았다.
“조경설계가의 역할은 개발보다는 국토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인식시키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자연을 존중하고 자연을 보존하며 후세에게 물려주려는 노력이 바로 조경설계가의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정대표의 조경 설계도는 오는 27일 ‘코리안 벨 가든’ 기공식때 첫 선을 보이게 된다.
한미문화재단(대표 이정화)이 추진하고 있는 ‘코리안 벨 가든’ 은 메도우 락 공원 내 4.5 에이커 부지에 조성되며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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