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빌 지역에 일일 노동자 센터 설치 문제를 놓고 시민들이 엇갈린 의견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갈등은 센터빌 스퀘어 쇼핑 센터(Centreville Square Shopping Center)의 소유주인 앨버트 드워스킨 씨가 쇼핑 센터 주차장 건너편 공터에 일일 노동자들의 대기소 역할을 하는 노동자 센터를 세워주자는 제의를 하면서 촉발됐다.
드워스킨 씨의 제의에 대해 우선 쇼핑 센터 내 일부 상가 업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 업주들은 노동자 센터가 설치될 경우 일일 노동자들이 더욱 몰려들 수 있으며 이는 영업에 도움을 주는 일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일일 노동자들 대부분이 일정한 일자리가 없는 불법 체류자들로 이들이 몰려들 경우 치안 등의 이유로 고객들이 떨어져 나갈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상가 업주들은 자신들도 이민자들로서 삶의 향상을 꾀하는 일일 노동자들의 처지를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 문제에 관해서만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 업주들은 일일 노동자들이 상가 지역에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자신들의 아메리칸 드림이 위협받고 있다는 불평을 토로하고 있다.
쇼핑 센터에 입주한 한 상가 업주는 지난해 술 취한 일일 노동자가 가게로 들어와 고객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위협을 가하는 일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또 인도 출신의 한 상가 업주도 일일 노동자들 때문에 고객들이 쇼핑 센터를 방문하길 두려워하고 있다며 이는 사업에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노동자 센터 건립을 찬성하는 측들은 이미 일일 노동자들이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자리에 센터가 세워지면 오히려 질서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비록 일일 노동자들이 영업에 방해가 되지만 이들을 지원하길 원하고 있는 상가 업주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 출신의 한 상가 업주는 일일 노동자들은 열심히 일하며 선량한 사람들로 일자리가 필요해 이곳에 모이지 누구를 해치려는 의도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드워스킨 씨에 따르면 노동자 센터가 설치될 경우 운영은 교회 자원봉사자들에게 맡겨진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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