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전쟁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가 워싱턴에서 열렸다.
원불교 워싱턴교당은 19일 낮 DC의 프리덤 플라자에서 한국 및 미 전역에서 온 교무진 및 신도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평화 기도 및 위령제를 열고, 전쟁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풍물패 한판과 우리문화나눔터 천지음 등 두 풍물패의 길놀이로 시작된 집회는 김상호 원불교 총부 국제부장의 경종, 개식, 입정, 오렌지카운티교당 합창단의 성가 합창, 한국전 참전군인인 월터 킷슨의 평화 기원 축사 등으로 이어졌다.
이법광 교무(프레즈노 교당)의 설명기도와 참석자들의 성주 및 독경, 최정안 미주서부 교구장의 천도법문, 박상현 교무(워싱턴 교당)의 축원문 후 정유성 교무(마이애미 교당)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국은 여전히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다”며 “남북 지도자들이 6.15 정신을 이어받아 전쟁이 아닌 평화를 선택하기 바란다”고 설법했다.
김주원 총부 교정원장은 세계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통해 “더불어 잘사는 낙원을 건설하자”고 강조하고, 서혁교 미주동포전국협회 사무총장은 “전쟁 발발 60년이 지나도록 휴전이 아닌 정전 상태에 있는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령제는 김상숙씨의 태평무 공연에 이어 참석자들이 함께 손을 잡고 아리랑을 합창하면서 마무리됐다.
행사장에는 한반도 평화 한지그림 전시와 함께 좋은 벗들 미국지부와 사람 사는 세상 워싱턴 등 사회단체들이 한반도 평화 홍보관을 설치, 제기차기, 투호 등 각종 민속놀이를 즐기게 했다. 또 대형 한반도 지도 위에 연등과 카네이션을 꽂는 평화 꽃심기 이벤트도 진행했다.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은 한국전쟁 기념탑에 헌화를 했다.
한편 워싱턴교당은 20일 오전 신축 봉불식 및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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