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싱톤중앙장로교회 다목적실에서 열린 한국과 나이지리아와의 월드컵 경기 3차 공동응원전에 참석한 6백여명은 한국의 16강 진출 확정이 되자 모두 기립해 박수를 치고 환호했다.
응원전에 참석한 한인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대-한민국’과‘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고 함께 ‘아리랑’ 노래를 불렀다.
어린 자녀, 시부모님과 함께 응원을 한 김어진 씨(비엔나 거주)는 “애들이 너무 좋아했다”면서 “월드컵을 통해 가족이 하나 되는 것이 좋았고 한국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장활(34.알렉산드리아 거주) 씨는 “한국 대표팀 응원을 위해 직장에서 오전만 근무하고 공동 응원장을 찾았는데 이렇게 16강에 진출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8강 진출을 두고 오는 26일 실시되는 우루과이와의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 씨는 “최근 직장에서 계속 붉은 티셔츠를 입고 다녀 미국 직장 동료들도 오늘 응원을 잘 하고 오라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공동 응원전을 마련한 월드컵 워싱턴 동포준비위원회의 고대현 위원장은 “대한민국 전사들이 모두 잘 싸웠다”면서 “2대 2로 비겨 우리가 16강에 진출했는데 이것은 모두 하나가 돼 응원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응원전에는 훼어팩스 카운티내 중고교들이 수업을 일찍 끝내는 바람에 청소년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최해나(센터빌고 10학년) 양은 “수업이 일찍 끝나 친구들과 함께 응원장을 찾았다”면서 “2대 2로 비겼지만 16강에 진출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장원제(배틀필드고, 11학년)군은 “경기가 끝나고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찡함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우루과이와의 경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1대 0으로 이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을 치며 응원을 이끈 이기동 응원단장은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게 돼 오늘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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