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최화정, 밴드 레이지본, 래퍼 데프콘 등 연예인들이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을 할 경우 실천에 옮기겠다고 내건 약속을 지켰다.
가수 김흥국이 약속대로 30년 간 기른 콧수염을 자르겠다고 23일 밝힌 가운데 최화정은 이날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하늘색 비키니를 입고 오프닝 멘트를 했고 레이지본 멤버 전원과 데프콘도 삭발을 감행했다.
16강에 진출하면 방송에서 비키니를 입겠다고 한 최화정은 프로그램 오프닝에서 청취자들과의 약속을 지킨 후 비키니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방송을 이어갔다.
레이지본은 이날 서울 합정동에 위치한 마이티그라운드 사무실에서 ‘삭발식’을 했다.
지난달 맹인 소년소녀 합창단인 ‘빛소리 중창단’과 함께 월드컵 응원가 ‘우린 모두 챔피언’을 디지털 싱글로 발표한 레이지본은 당시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멤버 전원이 삭발한 채 응원 무대에 오르겠다고 약속했었다.
마이티그라운드는 "레이지본이 월드컵 응원가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월드컵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국민들에게 제공할 이벤트로 자축 삭발 세리머니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며 "멤버 한명은 이미 삭발을 해 오늘 나머지 네 멤버가 삭발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데프콘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남아일언중천금 시청 응원 때 여러분과 한 약속 지킵니다. 한국 화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삭발 전후의 ‘인증샷’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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