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파워FM(107.7㎒) ‘두시탈출 컬투쇼’ 제작진이 DJ 정찬우의 음주 방송과 관련, 24일 사과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재익 담당 PD는 "청취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되던 23일 남아공 현지에 있는 정찬우 씨와 전화 연결이 있었다. 많은 분께서 질책하신 대로 불쾌하고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담당 PD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정찬우 씨는 스무 시간이 넘는 비행 후 바로 경기장에서 응원을 하고 현지 방송팀과 회식을 하고 잠들었다. 몸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음에도 다음날 아침 현지의 생생한 소식을 청취자분들에게 전해 드리고자 인터뷰를 했다"며 "피로와 전날의 숙취, 시차 적응도 안 된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주고자 한 것인데, PD의 판단 부족으로 정찬우 씨의 의도와는 달리 질타를 받게 돼 가슴 아프다"고 덧붙였다.
이 PD는 마지막으로 "이 사건이 컬투쇼 가족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하는 진행자들에게 짐이 될까 두렵다"며 "정찬우 씨는 귀국하는 대로 여러분께 사과할 예정이다. 저도 책임질 부분은 모두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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