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쏘나타로 연타석 홈런을 쳐 낸 현대자동차가 올해 하반기 에쿠스, 쏘나타 하이브리드, 신형 엘란트라로 미국 시장 탑 5 진입을 노린다.
현대차 하반기 공세 첫 테이프는 현대차의 기함 ‘에쿠스’가 끊는다. 오는 7월 출시를 앞둔 에쿠스는 현대차가 생산하는 차량 중 최상위 모델로 제네시스로 쌓은 ‘고급차’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게 된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최근 “올 7월부터 에쿠스 북미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최고 품질의 명차로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 한국 출시된 신형 에쿠스는 3년간 총 5,000억원이 투입된 현대차의 야심작이다. 신형 에쿠스는 자동차 전문미디어 워즈오토의 ‘2009 10대 최고엔진’에 선정된 4.6리터 V8 타우(τ) 엔진과 3.8리터 V6 람다(λ) 엔진이 장착됐다. 특히 위험상황을 사전에 판단, 시트벨트를 통한 촉각 경고를 제공하는 프리 세이프 시트벨트와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후방 주차 가이드 시스템 등 최첨단 편의 장치를 구비했다. 현대차는 또 BMW와 벤츠 해외 고급브랜드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8단 자동변속기 개발을 끝낼 계획이다. 8단 자동변속기는 현대차 기술 수준을 과시하는 동시에 제네시스와 에쿠스 등의 제품 경쟁력까지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10월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예상을 웃도는 성능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출시될 예정이어서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MA 존 크래프칙 CEO는 최근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개발은 현재 종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연료효율이 기존 발표한 39mpg에서 다소 상승한 40mpg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뉴욕오토쇼에서 첫 선을 보인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당시 연비가 고속도로 주행기준 39mpg, 도심주행 37mpg, 통합연비 38mpg였다. 하지만 오는 10월부터 판매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양산형 모델은 이보다 평균 1mpg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같은 중형급 경쟁 하이브리드모델인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34mpg)와 2010년형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39mpg)의 연비를 능가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갖추게 된다.
가격도 경쟁력 있게 책정됐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기본 모델 가격이 2만6,000달러에서 시작해 경쟁모델인 캠리 하이브리드(2만6150달러)와 퓨전 하이브리드(2만8000달러)에 비해 저렴하다.
오는 8월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이는 신형 엘란트라도 기대 모델이다. 부산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신형 엘란트라는 신형 쏘나타와 같은 디자인 컨셉인 ‘플루이딕 스컵처’가 적용됐다. 신형 엘란트라는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ㆍm를 달성한 감마 1.6ℓ GDI 엔진을 탑재해 우수한 운동 성능을 자랑하며 전륜 소형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우수한 연비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신형 엘란트라의 북미시장 시판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에쿠스,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이어 현대차 판매 신장을 이끌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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