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식 "8강 진출하면 김흥국과 같이 삭발"
가수 겸 방송인 김흥국(51)이 30여년간 길러온 콧수염을 26일 깎았다.
김흥국은 이날 오후 MBC 여의도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라디오 프로그램 ‘김흥국, 김경식의 두시만세’(표준 FM 95.9㎒) 생방송 중에 이른바 ‘삭털식(削털식)’을 갖고 한국팀이 월드컵 16강에 오르면 자신의 상징인 콧수염을 깎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김흥국은 "콧수염은 아버지가 물려준 유산이다. 태극전사들이 너무 잘했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공약을 지키겠다"고 말하고서 제작진이 섭외해둔 이발사의 도움을 받아 면도했다.
그는 콧수염을 자르기 전에 "가족들에게 콧수염을 자르겠다고 얘기했는데 딸이 걱정하더라. ‘콧수염이 없으면 우리 아빠 아닌데’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면도 뒤에 "내 얼굴이 이상하네…내 얼굴이 맞아?"라고 공동 진행자인 김경식에게 물으며 어색해했다.
김흥국은 "콧수염을 밀어보니 시원하다. 허전할 줄 알았는데 코 밑이 시원하다. 오늘 우루과이 전을 이기면 내일 바로 삭발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흥국은 지난달 MBC TV ‘네 마음을 보여줘-스타 클리닉’을 통해 "대한민국이 16강에 진출하면 콧수염, 8강에 진출하면 삭발, 4강에 진출하면 몸에 있는 모든 털을 밀어버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흥국의 이날 ‘삭털식’ 장면은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청취자들에게 공개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흥국과 청취자들의 권유를 받은 김경식은 "한국팀이 월드컵 8강에 진출하면 김흥국과 함께 삭발을 하겠다"고 깜짝 발언을 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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