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루과이전 오전 10시 워싱턴·볼티모어서 각각 공동 응원
‘꿈★은 또 이뤄진다.’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격파하자.
한국 태극전사들의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기원했던 워싱턴 한인들은 이제 한국 축구대표팀이 우루과이를 깨고 8강을 넘어 2002년의 4강 신화를 재현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한국 팀은 워싱턴 시간 오늘(26일) 오전 10시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에 따라 워싱턴 한인들은 또 다시 붉은 물결을 연출할 공동 응원장을 물색해놓고 새벽 동이 트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월드컵 워싱턴 동포준비위원회 고대현 위원장은 “오늘 오전 9시부터 비엔나의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다목적관에서 다시 공동 응원전을 벌인다”며 “모두가 붉은 유니폼을 입고 다시 대한민국을 목놓아 외쳐보자”고 말했다.
볼티모어지역은 그랜드마트 2층 서울플라자내 연회장에서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최광희)가 마련하는 공동응원전이 펼쳐진다.
유학생 강지윤(25)양은 “4년 만에 돌아오는 축제인 만큼 만사 제쳐놓고 한국팀을 응원할 것”이라며 “우루과이가 강팀이긴 하지만 2002년의 영광이 다시 재현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우루과이전이 토요일 오전 경기로 치러지면서 워싱턴 한인들은 편안한 경기 시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응원 열기를 선보일 각오다. 상당수 교회에서는 새벽 예배 후 교회에서 대형 TV로 응원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학에 이어 초중고교도 일제히 여름방학에 돌입하면서 자녀가 있는 가정은 온 가족이 합동응원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청소년 자녀를 둔 주부 김경숙(43)씨는 “여름방학을 맞은 아들, 딸과 함께 이번 우루과이전은 모처럼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응원을 하게 됐다”며 “한국이 꼭 승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학생 아들 2명을 둔 이재억씨(51)는 “방학을 맞은 두 아들과 평생 잊을 수 없는 주말을 만끽할 채비를 하고 있다”며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의 선전이 자녀들의 정체성 확립과 가정의 화목에도 기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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