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박용하(33)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는 ‘믿을 수 없다’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특히 그가 다음 달 말 새 드라마의 촬영을 앞두고 있었고, 일본에서의 가수 활동도 여전히 활발했기에 죽음의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 압도적이다.
박용하와 절친한 한 가요계 관계자는 "용하랑 지난 28일 통화했는데 심리 불안 상태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면서 "어제 만나기로 했는데 못 봤고, 공연 스케줄이 있어 오늘 일본으로 다시 출국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느냐"는 반응이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박용하가 평소 잠이 잘 안 온다며 수면제를 복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울증은 모르겠다"며 "그러나 평소 잠이 잘 안 와 괴롭다며 수면제에 의존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박용하와 ‘온에어’를 작업한 김은숙 작가는 "20일 전에 통화했을 때 새 드라마 들어간다고 너무너무 좋아했다. 아주 밝은 목소리였다"면서 "진짜 숨진 게 맞냐.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용하는 한류스타로 일본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지난해 영화 ‘작전’과 드라마 ‘남자 이야기’에 출연하는 등 국내 활동도 병행했다. 다음 달 촬영에 들어갈 새 드라마 ‘러브송’에도 의욕적인 모습이었다.
‘러브송’의 제작사 관계자는 "멀쩡했던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며 "일본을 정신없이 바쁘게 오가며 활동했기 때문에 일도 잘되고 있었는데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연예계에서는 대체로 그의 우울증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는 반응이었지만 그가 평소 아버지의 위암 투병과 자신의 독자적인 기획사 설립에 따른 부담감에 시달렸다고 입을 모았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혼자서 기획사를 설립한 후에는 경영에 대한 부담이 컸을 것이다. 또 지금은 인기가 있지만 언제 하락할지 모르는 불안감에도 시달렸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용하와 ‘온에어’에서 호흡을 맞춘 송윤아는 "새벽에 안 좋은 꿈을 꿨는데 이런 소식을 듣게 됐다. 얼마 전에는 일본에서 전화를 해오기도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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