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현·앤소니 김 등 유명선수 지도’ 조지 피넬 코치
“인성교육을 통해 진정한 골퍼로 태어나게 하죠”
김미현, 앤소니 김, 케빈 나, 임상아 등 한인 골퍼들을 일찍이 키워낸 장본인이 있다.
조지 피넬 코치다. 현재 로랜하이츠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조지 피넬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피넬 코치는 지난 90년대 말 김미현 선수를 비롯해 앤소니 김, 케빈 나가 남가주 에서 어린 시절을 보낼 때 그들을 지도했고 현재 USGA 걸스 주니어 챔피언이자 미 전국 랭킹 6위의 크리스틴 박, 대학골프(뉴멕시코 대학) 올 아메리칸 출신인 제이 최 선수의 코치를 맡고 있다.
피넬 코치는 “한인 선수들의 골프에 임하는 자세, 배우려는 자세, 선의의 경쟁심은 타인종 선수들보다 뛰어나다”며 “한인선수 대부분이 새로운 지식에 굶주려 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별한 지도법이 있느냐는 질문에 피넬 코치는 “모든 선수는 자신들만이 가지고 있는 영역이 있다”며 “그것을 파악하고 집중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코치의 임무다”라고 말했다.
피넬 코치는 또한 인성교육을 강조한다. 그는 “골프는 실력 외에도 정직, 윤리성이 강조되는 운동이다”며 “골프계에서 오랫동안 서바이벌 하기 위해서는 인성교육도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조리주 소재 트루맨 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그는 대학농구 및 야구선수 시절 우연히 치게 된 골프가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고 한다. 고등학교 교사로 있다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전문 코치로 나서게 됐으며 이후 그를 거쳐 간 학생 수도 수천여명에 이른다.
한편 피넬 코치가 군사기술인 미사일 방어시스템 ‘도플러 레이더 테크놀로지’를 골프스윙 분석에 응용해 개발된 최첨단 종합 스윙분석 ‘트랙맨’ 시스템을 사용해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스윙 순간 클럽의 이동 스피드와 각도는 물론 타구 각도, 스피드를 3차원으로 완벽하게 재현하고 정확한 비거리와 공이 떨어지는 위치를 100야드 당 1피트 내 오차 범위로 측정한 후 리얼타임으로 그래픽을 통해 한눈에 보여준다.
<이종휘 기자>
조지 피넬 코치(가운데)는 한인 골프 유망주 크리스틴 박(왼쪽)과 역시 미국 주니어 골프 유망주인 조이 트로터 등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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