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16일 새벽 5시4분경 진도 3.6의 지진이 발생, 곤히 잠들어 있던 주민들의 새벽잠을 깨웠다.
이번 지진은 이 지역에서 1974년 강도 3의 지진이 발생한 이래 최고 강도를 기록했으나 다행히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보고되지는 않았다.
진앙지는 메릴랜드 270번 고속도로와 루트 124번이 만나는 지점이었으며 깊이는 3.1마일에 달했다.
워싱턴을 포함 동부 지역은 지진이 잘 발생하지 않는 곳으로 알려졌으나 전문가들은 지구의 계속적인 지각 변동의 영향으로 전혀 없지는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질조사국(USGS)은 1974년부터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30마일 내의 지역의 지진 기록을 정보화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지 한 시간 만에 5,500명의 주민들이 지질전화국에 전화를 걸어왔으며 언론에도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리버데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창문이 흔들리는 소리를 듣고 잠을 깼다”며 “처음에는 아들이 문을 세게 닫는 줄 알았으나 뭔가 이상해 나중에 지진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또 버지니아주 훼어팩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5시 경 잠에서 깨어났을 때 아무 소리도 없이 침대와 벽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며 “내가 미치는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민들의 신고를 토대로 지진 확산 지도를 만들고 있는 지질조사국은 16일 오전까지 1만2,000명이 넘는 주민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
지난 40년간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 100 킬로미터 내의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 총 12번의 강도 2.0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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