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윤도현밴드)가 프로젝트 미니음반 ‘YB vs RRM’을 20일 발표했다.
이번 신보는 언더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인정받는 일렉트로닉 뮤직 그룹 RRM(Risque Rhythm Machine)이 함께 함으로써 록과 일렉트로닉의 경계를 허문 것으로 평가된다.
8집 이후 1년 반 만에 발표한 이번 음반에는 2곡의 신곡, 재작업을 거친 기존곡 3곡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스니커즈’는 윤도현이 트위터를 통해 ‘스니커즈 하면 생각나는 단어’를 질문해 얻은 결과물을 모아 만들어 노랫말부터 재기 발랄하다. 한 켤레의 낡은 신발을 통해 소외된 이들에게 희망을 주려 했다고 한다.
또 다른 곡 ‘거짓(Untruth)’은 거짓으로 가득한 안타까운 세태를 노래했으며, 빠른 리듬과 간결하고 굵직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재작업을 거친 3곡은 모두 외국어로 실렸다. YB의 8집에 영어로 수록됐던 ‘스테이 어라이브(Stay alive)’는 RRM을 통해 특정 장르로 단정짓기 어려운 음악으로 탈바꿈했다.
이밖에도 YB의 4집 ‘한국 록 다시 부르기’ 때 리메이크 했던 ‘러시아의 전설적인 로커’ 빅토르 최의 곡 ‘그루빠 끄로비(Blood Type)’를 러시아어 원곡으로 노래했다. 전쟁의 참담함을 통해 반전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다. RRM이 만들어낸 아날로그 신시사이저의 사이키델릭한 연주, 기타리스트 허준의 솔로 연주가 인상적인 러닝타임 8분30초의 곡이다.
더불어 YB의 7집 곡 ‘나는 나비’를 영어 버전 ‘어 플라잉 버터플라이(A flying butterfly)’로 실었다.
YB의 소속사인 다음기획은 "YB와 RRM이 만나 록과 일렉트로닉의 경계를 넘나들며 화합의 사운드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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