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정 <보스톤 천주교한국학교>
얼마 전에 아이티(Heidi)라는 작은 나라에 거대한 지진이 일어났었다.
이 지진으로 인해 수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당하고 죽기도 하였다. 작은 나라에 돈은 풍부하게 많진 않아도 행복하게 살던 가정들이 파괴되고, 물건들과 가족들을 잃은 사람들이 수두룩하다는 생각에 나는 가슴이 뭉클해졌었다. 이 지진은 크기도 어마어마하고 빌딩들과 집들은 물론, 사람들을 많이 죽인 무서운 자연재해였다.뉴스로만 들었지 나는 처음에는 이 지진이 얼마나 크고 위험했는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 상황을 실감하게 해준 “단비”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나는 눈물이 날려고 했었다. 아이티 시내를 봤을 때는 건물들이 시신들 위에 쓰러져있고 부모없이 돌아다니는 어린 고아들도 많았다. 이걸 보고 나는 내가 얼마나 좋고 편리한 곳에서 사는지 깨달기도 하였다. 모든 음식, 그리고 물이 부족했던 아이티 사람들은 참 불쌍해 보였고, 나도 아이티에 가서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하였다.
이 프로그램을 보고 또 느꼈던 점은, 내가 쓸때없는 욕심을 많이 부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티에 있는 아이들은 집, 부모조차 없어도 최선을 다해 사는데 나는 옷이나 신발 같은 걸 더 사고 싶어 난리나고 속상해 했다는게 내 자신에게 창피하고 실망스럽다고 느꼈다. 신발없이 뽀족한 거리를 돌아다니던 아이티 아이들을 보고 나는 내가 신지 않는 께끗한 신발들을 기부할 생각을 갖게 되었다. 현재 부모없이 아이티에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야할 아이들을 위해 도움을 많이 주고 싶다.
‘단비’라는 프로그램에서는 집이 다 무너져서 살 곳이 없는 가족들과 아이들을 위해서 공기가 통하고 비를 막아주는 텐트 50게를 만들어 주었다. 이 텐트를 만들기 전에는 사람들이 동굴같은 공기가 들어오는 작은 구멍조차 없는 천으로 만든 집안에서 살고 있었다. 지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아이티에 가친 사람들의 심정은 잘 모르겠지만, 만약 내가 그 사람들 중에 한 명이었다면 앞이 캄캄하고 무서웠을 것이다.그런환경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에도 불구하고, 기쁘게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들과 밝은 아이들의 표정들이 놀랍기도 하고 안심되기도 하였다. 아무 것도 남지 안은 아이티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주고 싶다.
쉬지 않고 이러나는 공포의 자연재해들은 순식간에 사람들을 죽인다.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도 모르고 인간들이 할 수 있는 일도 없으니 나는 아이티에서 힘들게 살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다른 곳곳에서 비슷한 일로 고생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를 할 것이다. 인간의 힘으로 자연재해를 막을 수 있는 제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지만, 하느님께 기도를 하여 이 무시무시한 지진들을 막을 수 있게 노력할 거다.아이티에 일어난 것처럼 위험한 지진이 언제 또 일어날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가족들과, 아이들이 큰 고통과 두려움없이 잘 살 수 있으면 좋겠다. 자연재해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준다. 나는 이런 고통을 주는 지진 같은 자연재해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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