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영화배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연기력이 부족해요."
그룹 2PM에서 탈퇴한 재범(23.박재범)은 22일 저녁 경기도 남양주시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열린 영화 ‘하이프네이션’의 현장공개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이프네이션’은 한미 합작영화로 진행되는 3D영화다. 재범은 이 영화에서 한국 비보이 팀의 리더 ‘다크니스’ 역을 맡았다. 동양인 비보이 팀이 아시아에서 열리는 세계 비보이 대회에 참가해 미국 비보이 선수들과 함께 경쟁한다는 이야기다.
재범은 "영화배우라고 하기에는 아직 부족하지만 제 연기하는 모습을 모니터해봤는데 생각만큼은 손발이 오그라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춤에 대한 영화를 찍는다는 게 너무 좋았다"며 "촬영하면서 기침했던 것, 힘이 없을 때 텀블링하다가 다칠 뻔했던 것이 영화 촬영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와 관련해서는 "다크니스는 악역이다. 춤 빼고는 나와 조금 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가수뿐 아니라 배우로도 계속 활동할 예정이다. 재범은 최근 국내 최대 매니지먼트사인 싸이더스 HQ와 전속계약을 맺고 국내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했다.
그는 한국에서 영화를 계속 하려면 한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아직 한국어가 서툽니다. 영화를 하려면 더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해야 할 것 같아요. 이번 영화에서 제 대사가 많지 않지만 거의 한국어입니다. 앞으로 한국어로 연기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어떤 역할을 해보고 싶은지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코미디라고 했다.
"평소에 장난치는 걸 좋아해서 웃기는 역할을 맡고 싶습니다."
그는 영화를 찍으면서 "한국 비보이들을 처음 만났는데 왜 그들이 세계 최고인지 알게됐다"며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했는데 그들을 알게 된 후 "더 열정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PM멤버들과 연락하는지 물어보는 질문에는 "한국에 돌아오고서 숙소에서 운동하고, 동생들과 PC방에 가곤 했다.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재범은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 지인과 나눈 인터넷 메시지가 한국인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일자 지난해 9월 고향인 미국 시애틀로 떠났다가 지난달 18일 9개월 만에 입국했다. 재범은 이날 한국인 비하 발언과 관련해 일절 코멘트하지 않았다.
알랜 카잘티 등 3명이 공동 연출한 ‘하이프네이션’은 10월까지 촬영을 끌낸 후 후반작업을 거쳐 내년 여름 개봉할 예정이다.
(남양주=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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