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민주당이 워싱턴을 비롯한 미주지역에 지지조직을 결성하는 등 해외 표심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워싱턴 세계한인민주회의’는 30일 저녁 펠리스 식당에서 민주당의 김성곤 재외동포사업추진단장(전남 여수), 백재현 의원(경기 광명 갑)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대회를 갖고 고대현 전 북버지니아 한인회장을 워싱턴 대표로 선임했다. 재외국민 참정권 시대를 겨냥해 한국의 정당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해외 지지자 조직을 구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한인민주회의는 민주당 재외동포사업추진단이 지난 6월 국회에서 발대식을 가진 단체로 2년 뒤로 다가온 재외선거를 위해 조직했다.
이들은 발기문에서 “(이명박 정부 집권 2년 동안) 인터넷 강국은 옛날이야기가 됐고 한반도는 전쟁의 위협이 상존하는 위기 국면에 놓였으며 부자들을 더 잘살게 해야 한다는 해괴한 논리는 중산층과 서민들을 절망으로 몰아넣었으며 잇따른 정책 실패로 청년실업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이들은 또 “우리 후세들의 미래가 걸린 재외동포정책에서 지난 정부 10년의 성과들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그간 재외동포들의 권익과 지위향상에 노력해온 민주당이야말로 우리의 희망이요, 대안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민주당이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발기 취지를 밝혔다.
김성곤 단장은 민주당의 동포 정책 설명순서에서 “앞으로 민주당은 재외동포들의 복수국적 허용 범위의 확대, 권익 신장을 위한 기본정책 수립, 한글교육 지원 확대, 영사업무 강화와 동포 밀집지역에 한국문화센터의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워싱턴 세계한인민주회의의 향후 일정에 대해 고대현 대표는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끝난 9월초쯤에 공식 창립대회를 가질 계획”이라며 “창립과 함께 조직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환 준비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응태, 이용진 전 워싱턴 평통 회장, 신대식 한민족경제연구소 소장을 비롯, 다수의 한인들이 참석했다.
세계한인민주회의는 워싱턴에 앞서 27일 뉴욕에서 발기인대회를 가졌으며 8월초까지 시카고, 토론토, LA에서도 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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