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리버사이드 명문고교의 총 학생회장에 한인 여학생이 최근 선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스테파니 구(한국명 구고은·사진)양으로 링컨 대통령의 막역한 친구이며 판사로서도 높은 명성을 얻었던 리버사이드시 개척자 존 노드 판사가 1870년 설립한 리버사이드 존 노드 하이스쿨의 총 학생회장에 뽑혔다.
평소 밝고 명랑하고 리더십을 갖춘 구양은 매 학년마다 대표로 활동해 왔으며, 이번에 12학년이 되면서 남학생 후보와 경선을 벌여서 총 학생회장에 당선됐다. 구양은 타민족 어려운 동료 학생들과 잘 어울리고 학업 성적도 우수해서 급우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절대다수의 지지로 총 학생회장이 됐다.
매사에 적극적인 구양은 부모와 함께 골프를 즐기고 테니스 학교 대표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구양은 “큰 아버지인 구춘원 박사처럼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최근 장래 희망을 바꾸었다”며 “웨스트포인트에 진학해 군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노드 하이스쿨의 자랑인 ‘아이비 클래스’에서 특별 교육을 받고 있다.
리버사이드 카이저 병원에서 자원봉사하고 있는 구양은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올 A를 받을 정도로 우등생으로 학교 대표로 전국 사이언스 경시대회에 나가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SAT2 한국어에 응시해 만점을 받았다.
구양은 리버사이드 한인 커뮤니티의 올드 타이머인 구춘성씨와 구경희씨의 1남1녀 중에서 막내이다.
<이종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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