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주에서 근교 농업이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 농무부(US. Department of Agriculture) 농장 정보센터(Farmland Information Center)가 최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6,075개였던 매쓰 주내의 농장 수는 2007년 현재 27퍼센트 증가한 7,691개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7년 매쓰 주의 농장 수는 모두 7,307개였다. 그 후 5년 동안 농부들은 농장 문을 닫고 땅을 개발업자들에게 매각 처분했고 농장 수는 20퍼센트 줄어든 6,075개로 줄었다. 그 후 5년간 매쓰 주에서 새로운 농업 붐을 주도하고 있는 농부들은 대학을 졸업한 젊은 신세대 농부들과 농사를 지어본 경력을 가지고 있는 이민자들, 그리고 새로운 직업을 찾아 나선 전직 전문직 종사자들 등이다.
이들 농부들은 매쓰 주에 부족한 농토를 구하기 위해 주 정부, 기존 농장 주인, 비영리 기관 등이 소유하고 있는 농지를 임대하는 형식으로 농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신세대 농부들의 농장 경영에 있어서의 특징은 농토 넓이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2002년 평균 넓이 85에이커이던 매쓰 주의 농장들은 2007년 67에이커로 그 규모가 줄어들었다. 매사추세츠 주정부의 스캇 소어레스 농무 커미셔너는 “앞으로도 새로 농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정부가 운영하는 6개의 농업 기술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 수는 올해 120명이었다. 작년에 이어 농업 훈련 프로그램 참가자 수에서 2년째 신기록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농업 교육 프로그램들은 농작물의 경작 방법에서 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농업에 종사하기 원하는 사람들을 교육시킨다. 과거에 농장에서 태어나 농부 부모의 일을 돕다가 자연스럽게 농장을 물려받는 형식에서 요즘은 은퇴자, 새로운 커리어를 찾는 사람, 실직자, 젊은 층 등이 농장이 가진 가능성을 보고 입문하는 형식으로 바뀌고 있다. 새로 농업에 입문하는 사람들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주중에 종사하던 메인 잡을 포기하고 풀타임 농부가 되어 더 많은 농지를 경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현상을 유기농 채소 등 로칼에서 생산된 농작물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농업이 새로운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농부들은 지역 커뮤니티가 지원하는 파머스 마켓과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재료를 원하는 개인 소비자, 홀푸드 마켓 등의 유기농 수퍼마켓, 고급 식당, 호텔 등에 쉽게 생산한 작물들을 판매할 수 있다. 연 500달러에서 700달러 까지의 연회비를 내고 로컬에서 재배된 신선한 작물을 회원제로 배달받아 먹는 회원제 농장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박성준 기자>
매사추세츠 주에서 근교 농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재배한 작물을 가져나와 직접 판매하고 있는 농부들와 소비자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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