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 스타로 자리 잡은 배우 신민아가 작품 활동을 통해 CF 스타의 이미지를 극복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4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제작발표회에서 신민아는 CF 활동에 비해 작품 활동이 미진하다는 지적에 "영화를 계속하긴 했는데 광고 수가 작품 수보다 많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풀어야할 숙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작품처럼 많은 관심을 갖는 작품이 필요했다고 볼 수 있어요. 배우가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생각만큼 좋지는 않지만 본업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는 "이번에 맡은 역할을 잘 살려서 (CF 활동에 주력한다는)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11일 처음 방송하는 새 수목극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신민아는 500년 만에 봉인에서 풀려나 철 없는 대학생 대웅(이승기)과 사랑에 빠지는 구미호를 연기한다.
전설 속 무서운 구미호와 달리 신민아가 연기하는 구미호는 사랑스럽고 귀엽다.
남자친구에게 소가 먹고 싶다며 한우를 사 달라고 떼를 쓰고 대학생활에도 궁금한 것이 많다.
신민아는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상상했던 캐릭터와 달랐다"며 "우리 드라마 속 구미호는 막 태어난 아이 같은 순수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순수하고 사람이 되고 싶은 아이 같은 캐릭터라고 생각했어요. 6살 조카가 하는 행동을 떠올리면서 연기하고 있어요. 첫 회 보시면 ‘저게 구미호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구미호가 저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상대역인 이승기에 대해서는 "특별히 이런 사람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는데 현장에서 너무 열심히 하고 준비도 많이 한다"며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신민아는 "워낙 작품에 대한 관심이 커서 처음에는 부담감도 있었는데 점차 기대감으로 바뀌고 있다"며 "약간의 긴장감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연기에 좋은 쪽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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