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본, 한국에서도 신청자가 몰려요”
인랜드교회(담임목사 최병수) 산하 ‘인랜드 장학위원회’(위원장 최재현)는 올 대학 입학예정 학생들을 비롯, 대학, 대학원 풀타임 학생 총 24명에게 1인당 500~1,000달러씩 총 1만9,000여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계속되는 경제 악화로 인해 24명 장학생 선발에 총 500여명이 몰려 장학위원회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지난해에도 289명이 몰렸는데 올해에는 거의 2배 가까이 신청자 수가 늘었다. 로컬 지역 학생은 물론 인터넷 웹사이트 공지를 보고 러시아, 일본, 한국에 사는 학생들도 신청할 정도였다.
특히 힘든 생활환경 가운데 놓여 있는 수명의 학생들이 생활비를 신청해 오는 경우도 있었으며 불우한 환경 속에서 꿋꿋이 봉사활동을 펼치는 학생들도 있었다.
최재현 위원장은 “한 학생의 부모 중 한 사람은 목사, 다른 한 사람은 신체 장애인이었다”라며 “학생 본인도 아버지가 시무하는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를 하며 어렵게 공부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불우한 학생들의 사연이 많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아울러 “이번 연도는 특히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장학금 액수도 줄어들었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랜드장학회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장학금 수혜 대상을 타 인종에게까지 확대했다. 포모나시 엘리엇 로스맨 시장 등 주류 인사들과 인근 게네샤 고교 추천 학생 7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인랜드장학위원회는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총 6회에 걸쳐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200명의 한인 및 타인종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인랜드교회 주일 2부 예배시간 후 가진 ‘장학금 전달식’에는 로스맨 시장 등 주류 인사들과 관계자, 수혜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장학금 수혜자로는 윌리엄 캠벨, 마이클 토레스, 대냐 벨라즈게즈, 안드리아 배틀, 헤수스 나바로, 애쉴리 더나웨이, 살바도르 맨조 4세, 유니스 한, 이연국, 신우성, 김은아, 문만성, 데이빗 팍, 윤재환, 제이슨 이, 임성현, 김미송, 서은주, 최민정, 최가현, 장현, 앤드류 강, 이석환, 애나 서 등이다.
<이종휘 기자>
지난달 31일 인랜드교회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을 마친 후 앨리엇 로스맨(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최병수 담임목사(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최재현 위원장(둘째 줄 왼쪽에서 네 번째) 등 관계자들과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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