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했던 액션 영화 중에 ‘해결사’의 액션이 제일 힘들었어요. 보기엔 잠깐이지만 온종일 걸리기도 했죠. 액션상대 중에 태권도 4단 최지호씨와 촬영할 때는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 때도 있었어요."
배우 설경구는 11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해결사’ 제작보고회에서 "지금까지 했던 영화 중에 제일 빠르게 진행되는 영화"라면서 액션 장면 촬영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해결사’는 전직 형사로 흥신소를 운영하다 살인범으로 몰린 강태식(설경구)이 자신을 조종하려는 세력에 맞서 싸우면서 사건을 직접 해결하는 이야기다.
설경구는 이 영화에서 많은 액션을 몸 사리지 않고 직접 소화했다. 그는 "와이어 액션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옥상에서 떨어지는 장면에서 스턴트를 쓰겠다고 하길래 내가 뛰겠다고 했다"면서 "막상 하려니 다리가 잘 안 떨어졌다. 종일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해결사’는 투자자를 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촬영에 들어가기까지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경구는 이에 대해 "크랭크인을 못할 뻔했기 때문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찍었다. 잘 기다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류승완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권혁재 감독의 데뷔작이다. 각본은 류승완 감독이 썼다.
권 감독은 "’해결사’는 신나는 롤러코스터 같은 액션영화다. 여러 가지 액션을 충분히 시원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영화에서 강태식을 조종하려는 악역으로는 이정진이 나온다. 이정진은 촬영하다 설경구의 무릎 차기에 이마와 턱을 맞아 두차례나 기절했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또 ‘방자전’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던 오달수와 송새벽이 형사로 나란히 출연했다. 영화는 추석 무렵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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