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조 여성그룹 씨스타(효린ㆍ보라ㆍ소유ㆍ다솜)가 "앞으로 가식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겠다"는 이색 출사표를 던졌다.
25일 두번째 싱글 ‘가식걸’을 발표한 이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올레스퀘어에서 데뷔 이래 첫 쇼케이스를 열고 "’가식걸’은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예뻐보이려는 여자의 마음을 담은 곡"이라며 "멤버 모두 가식이 없어 ‘너와 밥을 먹을 때 난 항상 남겨야해’ 같은 가사는 공감이 되지 않았다. 앞으로 가식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감한형제가 작곡한 ‘가식걸’은 재미있는 노랫말에 강렬한 비트,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가미된 댄스곡이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가식걸’ 무대에서는 메인 보컬 효린의 ‘R&B 솔’ 창법이 어우러져 여느 여성그룹의 음악과는 차별화한 인상을 줬다.
데뷔곡 ‘푸시 푸시(Push Push)’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뒤이기 때문인지 1960년대 복고풍 의상으로 등장한 멤버들은 솔로곡과 댄스 무대까지 선보이며 시종일관 자신감에 찬 모습이었다.
효린은 ‘아윌 올웨이스 러브 유(I’ll Always Love You)’를 호소력 짙은 보컬로 노래해 박수를 받았고 래퍼 보라와 함께 섹시한 댄스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소유는 "2년여간 트레이닝을 받고 ‘푸시 푸시’로 데뷔했는데 연습 때와 실전은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며 "무대에 설 때는 너무 즐겁지만 마치고 나면 꼭 아쉬운 점이 있어 이번엔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멤버 다솜은 소녀시대, 브라운아이드걸스, 카라 등 여성그룹이 일본 진출을 하는 데 대해 "다른 선배 그룹들의 일본 진출이 부럽다"며 "우리도 열심히 해 해외에 꼭 나가고 싶다"고 했다.
이날 공개된 ‘가식걸’ 뮤직비디오에는 슈퍼주니어의 김희철과 개그맨 김경진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베테랑인 김희철 선배가 연기에 많은 조언을 줬다"며 "김경진씨는 촬영장 분위기를 ‘업’시켜줬다. 그분의 웃음소리만으로도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날 쇼케이스 사회를 맡은 개그맨 이수근은 "요즘 여성그룹이 많아 살아남기 힘들다고 들었는데 내가 씨스타는 보증을 서겠다"며 "외모, 가창력, 댄스실력 모두 갖췄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씨스타가 발표한 두 번째 싱글에는 ‘가식걸’과 더불어 미국 힙합그룹 B2K가 랩 피처링한 ‘드롭 더 비트(Drop the beat)’를 비롯해 브라이언 아담스, 스파이스 걸스 등의 곡으로 유명한 그래미 수상 작곡가 엘리어트 케네디의 팝 발라드곡 ‘약한 남자 싫어’가 수록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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