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엔다·로랜하이츠 등
사고 다발지역 단속 강화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가 단속 및 티켓 발부를 강화해 로랜하이츠 및 LA 동부 인근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샌개브리엘 트리뷴지가 최근 보도했다.
CHP 측은 최근 들어 하시엔다와 로랜하이츠 지역 내 사고가 빈번한 도로에서 단속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CHP 측은 이번 단속강화가 최근 이 일대에서 교통사고 수가 늘어나는 데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푸엔테힐스 몰 동쪽 입구인 콜리마와 알바트로스 교차로에 최근 들어 사고가 늘어나자 CHP 측은 순찰 및 교통단속을 강화했다. CHP 공보관 조 지지 사전트는 “올해 들어 이 교차로에서만 4번의 접촉사고가 일어났다”며 “이 일대 안전문제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CHP에 따르면 지난 7월 하시엔다 지역에서만 총 412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 383건에 비해 약 30건 가까이 늘어났다. 그러나 이 일대를 지나는 운전자들의 원성은 높기만 하다.
푸엔테힐스 몰에서 나오며 알바트로스 로드에서 불법 좌회전을 시도하다 티켓을 받은 하시엔다 거주 수잔 컨즐러는 “콜리마 로드 일대 여기저기에서 운전자들이 티켓을 떼는 것을 많이 목격한다”며 “이렇게 티켓을 떼면 과연 수입이 큰 지 묻고 싶다”고 불평을 늘어놓았다.
로랜하이츠에 거주하는 마이크 파파벡은 “좌회전 금지 사인이 있으나 주민들이 이를 무시할 경우가 많다”며 “더군다나 이 교차로에는 항상 경찰이 있어 위반 운전자들에게 매번 티켓을 발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지지 사전트는 주민들의 원성에 대해 “티켓 발부를 통해 수입을 올리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며 “이 일대를 지나가는 차량들의 안전운전을 강화하기 위해 단속을 하고 있다. 사고 빈번 지역을 지나가는 운전자들의 운전습관을 고치기 위해 티켓 발부가 효과적일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지 사전트는 아울러 “교통사고와 위반사례가 많은 지역을 분별해 패트롤 차량을 늘린 것이 사실”이라며 “티켓 발부를 통해 CHP가 벌어들이는 돈은 전혀 없다. 캘리포니아 내에서 티켓 발부로 수입을 올리지 않는 정부기관은 우리 CHP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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