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아침’(1991)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프랑스 영화감독 알랭 코르노가 29일 밤 암으로 타계했다고 소속사 아트미디어 에이전시가 30일 전했다. 향년 67세.
35년 이상 영화계에서 활약했던 코르노는 카트린느 드뇌브, 제라르 드파르디외 등 유명 배우들과 함께 전설적인 프랑스 영화를 다수 제작했다.
17세기 음악가의 이야기를 그린 ‘세상의 모든 아침’은 드파르디외가 아들 기욤과 함께 출연한 영화로 프랑스 세자르 영화제에서 7개 부문을 수상하고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평론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궁은 성명을 통해 코르노를 ‘용감한 사람’, ‘위대한 감독’이라고 칭송하면서 그는 영화를 통해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지에 대해 끊임 없이 탐구했다"고 말했다.
1943년 8월 7일 프랑스에서 태어난 그는 재즈 뮤지션으로 잠시 활동하다 그리스 출신 영화감독 코스타-가브라스의 조수로 일하면서 영화계에 발을 들여놨다.
초기에는 드뇌브, 제라르 드파르디외, 이브 몽탕 등이 출연한 갱스터 영화 ‘악의 미로’(Le Choix Des Armes, 1981)를 비롯, 스릴러 영화를 선보였다. 또 소설 애호가로서 자신의 영화 16편 가운데 7편을 소설을 각색해 만들었다.
마지막 작품은 이달 중순 프랑스에서 개봉한 영화 ‘러브 크라임’이다.
(파리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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