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뜬 아들 생일 맞아 기부 결심"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은 배우 이광기가 파키스탄 홍수피해 긴급구호후원금 300만 원을 전달해왔다고 31일 말했다.
이광기는 "피해가 매우 심각함에도 아이티 대지진 때보다 후원금이 많이 모이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비록 큰돈은 아니지만 지난 25일 아들 석규의 생일을 맞아 홍수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후원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월드비전은 "후원금은 파키스탄 피해복구를 위해 쓸 예정"이라며 "월드비전은 파키스탄 재난 발생 후 90일 동안 피해가 가장 심한 북서부 페샤와르, 차르사다, 노우세라, 로워디르 지역에 긴급구호계획을 실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광기 부부는 딸과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아들과 같은 나이인 7살의 아프리카와 인도네시아 아동 3명을 후원하고 있으며 아이티 지진피해복구를 위해 아들의 이름으로 보험금 전액을 월드비전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광기의 아들은 지난해 11월 신종플루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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