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크리스천들 볼티모어서 ‘십자가 대행진’
18일 레이크 클립턴 파크, 회개와 영적 각성 촉구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나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린도전서 1장 18절)’
인류를 위해 예수가 지셨던 십자가를 지고 도시를 행진하며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이 18일 볼티모어에서 전개된다.
‘십자가 대행진’이 열리는 장소는 볼티모어에서도 가장 열악한 지역 중 하나인 클립턴 파크. 마약과 알콜, 미디어 중독으로 삶의 참된 목적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며 악의 세력을 척결하는 영적 전쟁을 선포하는 의미를 담기 위해 선정한 곳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남침례교회(Southern Baptist Church’ 등 대형 미국교회 목회자들이 다수 참석해 순서를 맡을 예정이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한미 교회가 연합하는 좋은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주사의 부흥을 재현해 잠자는 미국을 깨우자’는 주제로 열리는 십자가 대행진은 오전 10시부터 온누리선교교회(이영진 목사) 청년부의 찬양으로 시작되며 한글과 영문으로 이 시대를 향한 선언문을 채택한다. 예배 후에는 한국 면목동 소재 평화교회 성도들로 구성된 글로리아 밴드를 앞세운 채 10여개의 대형 십자가들이 3-4마일 거리의 공원을 돌게 된다. 그 후에는 지역 주민들과 음식을 나누며 사랑을 나누는 블락 파티가 이어진다.
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는 서동근 목사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적지 않았지만 약한 자를 들어 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있다”며 “시대를 아파하는 목회자와 크리스천들은 모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신도 대표를 맡고 있는 안경조 장로도 “미국 지역 언론은 제법 관심이 많은데 아직 한인 교계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더 큰 관심을 요망했다.
주최 측은 당일 행사를 돕거나 글로리아 밴드의 식사, 블락 파티 음식과 음료 제공 등으로 협력한 자원 봉사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1년 6개월 전 영화인들이 모여 사는 LA의 헐리우드(Holly Wood)를 ‘Holy Wood’로 바꾸자며 한인 목회자들이 시작한 십자가 대행진은 동부로 확산돼 올네이션스교회가 16일 집회를 가질 예정이며 뉴욕에서도 행사가 열린다.
문의 (240)506-9399
서동근 목사
장소 Lake Clifton Park
2200 Clair Lane,
Baltimore, MD 21213
johndkseo@hotmail.com
<이병한 기자>
‘십자가 대행진’ 이란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한인 목회자들은 18개월 째 헐리우드에서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달에는 미주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박희민 목사)와 자슈아 크루세이드(사무총장 최천식 목사)가 주최가 돼 22일 헐리웃과 코리아타운에서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1906년 LA 다운타운에서 일어난 ‘아주사’의 대부흥을 재현하고 미국에 회개운동이 일어나기를 염원하는 이 운동은 매년 한 차례 이상 개최할 예정이며 점차 전국에 확산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올해 십자가 운동에 참여하는 한국 면목동 평화교회(김대웅 목사)의 글로리아밴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세부터 70세에 이르는 30여명의 단원들로 구성된 밴드는 그리 큰 교회가 아니면서도 자비량으로 선교지를 찾아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도 재정적인 부담을 감수하며 미국을 방문, 메릴랜드를 포함 4개 지역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에 참여하고 여러 교회로부터 초청 받아 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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