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리티코지, “중간선거 공화당 압승 예상속 당내 영향력 커져”
오는 11월 2일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상·하원 및 주지사 선거에서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012년 공화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설 인물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거명되기 시작했다.
13일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블룸버그 시장은 지난해 11월 3선에 성공한 이후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는 데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미 종합미디어그룹 `블룸버그’ 창설자인 블룸버그 시장은 재산이 150억달러에 달한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물질적 기반은 이미 돼 있는 상태다. 그가 원하는 것이 분명한 것은 아니다.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3선에 성공한 그는 시장직을 중도에 그만두고 공화당 대권후보로 나서는 데 관심이 없다고 강한 어조로 말해왔다.
하지만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1월 `세계에서 정치적 영향력이 가장 큰 갑부’로 뽑은 블룸버그 시장의 스케줄과 발언 등을 보면 그가 전국을 대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총기규제와 교육, 이민개혁 등과 같은 민감한 사안에 찬성을 표하거나 시장 및 재계 지도자들과 연합 전선을 구축해왔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수석보좌관이었던 마크 매키넌은 "블룸버그는 행정과 투명성에서 최고의 정치적 기준으로 자리매김돼왔다. 정부가 뭐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사람들이 포기하는 시점에 블룸버그는 미국에서 가장 힘든 도시(뉴욕)에서 정부가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왔다"고 말했다.
반면 실패할 위험이 높고, 사회적으로 진보성향인 데다 유대인 출신이라는 점 등을 들어 블룸버그 시장이 임기제한에 걸렸지만 대권에 도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민주당 전략가인 스티브 엘멘도프는 블룸버그가 뉴욕 밖에서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인지도가 높지 않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맨하탄 그라운드제로에서 열린 9.11테러 9주년 행사에 참석한 블룸버그 뉴욕시장(왼쪽)과 조 바이든 부통령(오른쪽 두번째), 데이비드 패터슨 뉴욕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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