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류미비자 각종 범죄 연루 잇달아
▶ 주하원 의원들 목소리 높여
매사추세츠 주 하원의원들이 주내 서류미비 이민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매쓰 주 의원들은 로렌스 생일 파티에서 2명을 권총으로 쏘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 서류미비 이민자가 자유로운 상태에서 텍사스에서 추방 명령 대기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분노를 표시하며 만약 연방 정부가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주 의회가 나서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도미니카 출신 서류미비 이민자인 페르난도 게레로 라라(27)와 요한 세인트클레어(30)는 지난 노동절에 보스턴 북쪽 로렌스 시 브로드웨이 선상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열린 생일파티장에 갑자기 들어와 총기를 난사해 2명의 24세 젊은이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내년 3월, 텍사스 주 할링겐의 연방 이민법정에서 이민법 위반 혐의로 인해 열릴 연방 추방 여부 판정을 기다리는 상태에서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경찰에 체포되었을 당시 게레로 라라는 경찰관들에게 자신이 이민법 위반 혐의로 지난
8월 12일자로 수배되었다고 실토했다고 한다. 이들이 살인혐의로 즉시 체포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연방 이민국의 당국자는 “두 사람에 대해 구금 영장이 나와있는 상태이며 이들에게 적합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섹스 카운티 지방 검찰청의 조나단 블로젯 검사는 “우리는 이 두사람의 행방을 체크하는 일에 깊게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원들은 불법 이민자 방조 문제가 공공안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당장 주 의회가 나서야 한다고 성토에 나서고 있다. 제프리 페리(공화당, 샌드위치, 사진) 주 하원의원은 “지금 당장이라도 서류미비 이민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 이(게레로 라라 사건)는 불법이민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좋은 예를 보여준다. 이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공공안전에 대한 문제”라고 밝혔다.
매사추세츠 주는 서류미비 이민자들에게 관대한 주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여름 뉴욕 타임스 스퀘어 폭탄 테러를 시도했던 파키스탄인 파이잘 샤자드에게 자금 지원을 했던 소 피르 칸도 불법 이민자로 보스턴시 택시 운전면허까지 버젓이 취득해 영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얼마 전 보도되었던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 풋볼 팀 쿼터백 톰 브래디의 차가 받쳤던 교통사고의 가해자도 서류미비 이민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미국연방이민국은 1,1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서류미비 이민자들을 모두 추방할 수 없다는 입장이므로 위험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우선적으로 추방하자는 입장이다. 연방 이민세관국의 존 모톤 국장은 “(추방의)첫 번째 우선순위는 형사법 위반자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명을 살해한 중범에게 실형을 선고하지 않고 추방 명령으로 대체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는 것이 대다수의 중론이다. 앞으로 매쓰 주 정부의 서류미비 이민자들을 향한 정책이 어떻게 변화될 지에 대해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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