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 2012년에나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앤더슨연구소는 15일 발표한 3·4분기 경기전망보고서에서 현재 연 2%의 완만한 성장을 하는 미 경제가 2011년 말까지도 3%의 성장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기업들이 새로운 투자나 고용을 하기보다 관망세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미 전체 평균 실업률은 올해 9.7%에서 내년에는 9.6%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다가 2012년에 가서야 9.0%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 캘리포니아 경제는 소비와 기업활동에 즉각적인 변화가 없는 한 미국 전체보다 더 느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캘리포니아의 무역과 관광 등 일부 분야에서 성장세를 보이지만 주택건설 분야에서 아직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올해 평균 12.2%인 실업률은 2012년 4·4분기까지도 한자릿수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