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DC 시장후보 민주당 경선서 반대파 당선
공교육 개혁의 전도사로 불려온 한인 미셸 리 워싱턴 DC 교육감과 대립했던 빈센트 그레이 워싱턴 DC 의회의장이 민주당 시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리 교육감의 사퇴설이 거론되는 등 그의 거취문제가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그레이 의장은 14일 실시된 워싱턴 DC 민주당 시장 후보 경선에서 개표율 90%인 상황에서 53%의 득표율을 기록해 46%를 얻은 애드리언 펜티 현 시장을 누르고 승리했다.
워싱턴 DC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데다 현재 민주당 후보에 맞설 공화당 후보가 없는 상태여서 민주당 후보 확정이 사실상 본선 승리나 다름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리 교육감은 3년 전 펜티 시장에 의해 발탁돼 취임 직후부터 무능교사 퇴출을 포함한 대대적인 공교육 개혁을 추진해 왔고 그레이 의장은 리 교육감을 사사건건 비난하며 각을 세웠었다.
이에 리 교육감도 최근 펜티 시장에 대한 확고한 지지 의사를 밝히며 그레이가 시장직에 오를 경우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피력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6일자 사설에서 “DC 시장선거는 미셸 교육감에 대한 것”이라며 그의 거취문제를 시장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꼽은 바 있다.
그레이는 15일 새벽 승리가 확정된 뒤 가진 연설에서도 리 교육감의 교체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벌써부터 리 교육감 교체설이 무게를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사설을 통해 “도시와 학생들, 교육 개혁, 그레이와 리 교육감 자신들을 위해서도 그레이가 리 교육감을 그대로 두는 것이 옳은 일”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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