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센서스..빈곤층 4천360만명..오바마 정치적 부담
미국인 7명 가운데 1명이 빈곤상태에 처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인구통계국은 16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09 센서스’에서 빈곤층 인구가 전 인구의 14.3% 달하는 4천360만명으로 집계돼 관련통계의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8년 빈곤층 인구는 전 국민의 13.2%인 3천980만명이었으며 지난해에는 이보다 380만명 늘었다.
빈곤층은 4인 가족 기준으로 연간 소득이 2만1천954달러(한화 2천553만원) 이하인 경우로 분류된다.
이번 센서스 자료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집권 1년 동안 미국민의 소득과 빈곤상태, 건강보험 혜택 여부 등을 보여주는 자료여서 11월 중간선거에서 오바마가 속한 민주당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센서스에서 18세 이하의 인구에서 빈곤층 비율은 2008년 19.0%에서 지난해 20.7%로 높아졌으나 65세 이상에서는 이 비율이 9.7%에서 8.9%로 떨어졌다.
인종별로는 히스패닉 인구에서 빈곤층 비율은 23.2%에서 25.3%로 높아졌고 흑인의 경우 24.7%에서 25.8%로 올라갔다.
백인 빈곤층 비율도 8.6%에서 9.4%로 올라갔지만 히스패닉과 흑인에 비해서는 빈곤층 비율이 현저하게 낮았다.
이번 센서스에서 건강보험이 없는 인구는 4천630만명에서 5천70만명으로 늘어 전체 인구 대비 비율이 15.4%에서 16.7%로 높아졌다.
정규직 남성 근로자의 실질 중간소득은 4만7천127달러로 전년에 비해 2.0% 늘었으며 여성의 경우 3만6천278달러로 1.9% 증가했다. 정규직 여성 근로자의 임금은 남성의 77% 수준이다.
전체 가구의 중간소득은 4만9천777달러로 집계돼 전년과 거의 변화가 없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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