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8일 열리는 한미장학재단 동북부지부(회장 최복림)의 2010년도 장학금 수여식에 앞서 같은 날 무료 ‘대학진학 및 직업포럼’ 개최 준비로 한창인 오수진(사진)씨.
재단 장학생 출신으로 현재 하버드교육대학원 박사학위 과정에 재학 중인 오씨는 매년 수여식에 참석해오면서 느꼈던 아쉬움이 이번 포럼을 기획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오씨는 “물론 장학생을 축하하는 자리가 주된 목적이지만 평소 만나기 힘든 각계각층 전문분야의 한인 인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이왕이면 서로는 물론, 선후배들이 유익한 정보를 주고받는 시간이 있었으면 하는 평소의 바람이 이번 포럼에서 이뤄지게 됐다”고 행사 기획 취지를 밝혔다.
대학원 진학 전 펜실베니아대학에서 학·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필라델피아에서 교사로 근무하기도 했던 오씨는 대학 시절 재단에서 장학금을 수여한 뒤 재단에 보냈던 감사 편지가 오늘을 있게 한 인연이 됐단다. 답장을 기대하지도 않았건만 당시 회장이었던 권태진 변호사가 친필로 쓴 답장을 받아들고는 재단 활동에 힘을 보태는 한인 이민 선배들의 후배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고. 자신이 재단을 통해 한인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던 재단과의 약속을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지켜나갈 수 있게 됐다는 생각도 앞장서 행사를 준비하는 큰 밑바탕이 됐단다.
기존 장학생에게도 계속해서 장학금을 지원하는 재단의 장학 정책에 대해 오씨는 “9월에 한인사회로부터 받는 귀한 세뱃돈”이라며 웃었다. 아울러 한인 고교생 및 대학(원)생들이 재단 장학 프로그램을 비롯해 이번에 열리는 포럼을 통해 장학금 혜택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대학생활도 영위하고, 다양한 분야의 장래 직업선택과 사회진출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준비하는 창구로 활용해주길 기대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용균 국제변호사, 다니엘 표 성형외과 의사, 컬럼비아법대에 재학하는 조군호씨 등이 패널로 참석하며 오씨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포럼은 오후 4시부터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무료로 열리며 한인 고교생과 대학생 및 학부모들도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 ▲문의: 516-708-1961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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