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명 가운데 1명이 빈곤상태에 처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통계국은 16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09 센서스’에서 빈곤층 인구가 전 인구의 14.3% 달하는 4천360만명으로 집계돼 관련통계의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8년 빈곤층 인구는 전 국민의 13.2%인 3천980만명이었으며 지난해에는 이보다 380만명 늘었다.
빈곤층은 4인 가족 기준으로 연간 소득이 2만1천954달러 이하인 경우로 분류된다.
이번 센서스에서 18세 이하의 인구에서 빈곤층 비율은 2008년 19.0%에서 지난해 20.7%로 높아졌으나 65세 이상에서는 이 비율이 9.7%에서 8.9%로 떨어졌다.
인종별로는 히스패닉 인구에서 빈곤층 비율은 23.2%에서 25.3%로 높아졌고 흑인의 경우 24.7%에서 25.8%로 올라갔다.
백인 빈곤층 비율도 8.6%에서 9.4%로 올라갔지만 히스패닉과 흑인에 비해서는 빈곤층 비율이 현저하게 낮았다.
이번 센서스에서 건강보험이 없는 인구는 4천630만명에서 5천70만명으로 늘어 전체 인구 대비 비율이 15.4%에서 16.7%로 높아졌다.
정규직 남성 근로자의 실질 중간소득은 4만7천127달러로 전년에 비해 2.0% 늘었으며 여성의 경우 3만6천278달러로 1.9% 증가했다. 정규직 여성 근로자의 임금은 남성의 77% 수준이다.
전체 가구의 중간소득은 4만9천777달러로 집계돼 전년과 거의 변화가 없었다.
한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이 부진하고 경제도 활발하지 못했지만 미국내 백만장자 수는 늘어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피닉스 마케팅 인터내셔널의 조사를 인용, 지난 6월말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투자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인 가구의 수가 전년도에 비해 8% 증가, 555만 가구에 달했다고 전했다.
미국내 백만장자 수는 2년간 감소하다가 다시 늘어 이제 2006년 수준을 회복했다.
2007년의 경우 백만장자 가구수는 597만 가구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당시에는 부자 인구의 증가 속도도 매우 빨라 한 해에 35%씩 늘기도 했다.
최근의 부유층 증가는 전반적인 경제상황과 부자들의 소득이 따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투자소득보다는 근로소득의 상승이 부유층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큰 부자일수록 늘어나는 속도는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산 500만 달러 이상 가구는 16% 늘어났으며 1천만 달러 이상 가구는 17%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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