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최대의 한인잔치인 제8회 ‘코러스 축제(KORUS Festival)’가 17일 저녁 막을 올렸다.
이날 저녁 7시 애난데일의 K마트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제리 코널리 연방 하원의원, 조지 앨런 전 연방 상원의원, 쉐런 불로바 훼어팩스 수퍼바이저회 의장, 페니 그로스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챕 피터슨 VA 주 상원의원, 주미대사관 남진수 문화원장, 윤순구 워싱턴총영사 등 한미 양국 인사 300명이 참석,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김영천 한인연합회장은 “어려운 여건 가운데 준비위원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한인 동포와 다민족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즐거운 문화의 축제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은 격려사에서 “한인사회의 성장을 통해 훼어팩스 카운티가 더 활기차게 변화하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한미 FTA를 통해 한미관계가 더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지 앨런 전 연방상원의원은 “한국을 방문해 보니 역동적이고 창조적이며 교육을 중시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 남은 과제인 한미 FTA 비준을 통해 한미관계가 더 강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에 앞서 축하공연을 맡은 테너 솔로이스트 심용석, 채혁, 조중식 3인방은 ‘오 솔레미오’, ‘무정한 마음’ 등을 불러 축제장 분위기를 달궜다. 연주는 올네이션스 스트링 앙상블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김신우씨등 교사 8명이 맡았다.
이어 세계 최정상급의 비보이 그룹 ‘진조 크루’의 섬세하고도 역동적인 댄스가 펼쳐져 젊은이들을 환호케 했다. 개막식 후에는 무술 퍼포먼스 ‘점프’가 선보여 세계무대를 사로잡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 축제는 18일, 19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토요일인 18일에는 오후 1시부터 한국 문화예술의 전통과 역동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아시안 전통춤들이 소개되는 것을 시작으로 노인들의 라인댄스, 워싱턴 지역 비보이 그룹 ‘모코 크루’ 그리고 한국의 ‘진조 크루’ 공연, 전통무용, 마영애 평양예술단 공연, 사물놀이가 이어진다. 저녁 6시30분부터는 가수 김정수의 공연이 열려 축제의 밤을 뜨겁게 장식할 예정이다.
이어 무술 퍼포먼스 ‘점프’ 공연과 비보이 ‘진조 크루’의 무대가 분위기를 달구는 가운데 8시30분부터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워싱턴 가요열창’이 한국일보 주최로 열려 아마추어 가수들의 열띤 노래 경연이 펼쳐진다.
일요일인 30일에는 전날과 같은 시간대에 동일한 공연이 열리며 저녁 7시30분부터 청소년 가요제가 축제의 마지막 밤을 달군다.
또 축제장인 K마트 광장에는 장터 부스가 마련돼 잔치집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맥주와 소주, 막걸리등 술과 안주가 판매되는 부스도 운영되고 있다. 여러 업체들의 상품과 특산품도 판매 중이며 한인 및 미국 기업들은 홍보부스를 마련,한인 고객 유치를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한인 표심을 겨냥한 각 후보 캠프에서의 선거전도 열기를 띄고 있으며 버지니아 공화당은 자체 부스를 마련해 지지를 호소 중이다.
워싱턴자동차기술인협회는 무료 차량 점검, 한의사협회는 무료 검진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주미대사관 문화원은 한국 알리기홍보와 함께 한복 체험, 한국 전통놀이인 투호, 한국 전통그림이 그려진 대형 병풍을 배경으로 한 무료 사진 찍어주기 행사 등을 마련,호평을 받았다. 메시야 장로교회의 워싱턴 동포문화관에서는 한국 영화도 상영돼 축제 참가객들은 모처럼 호젓한 방화 나들이를 즐겼다.
주최 측에서는 축제 참가자들을 위해 18일부터 19일까지 오후 4시~7시 매 30분간격으로 애난데일의 한국일보와 팰리스 식당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셔틀버스를 왕복 운행한다.
이번 축제는 워싱턴한인연합회, 주미대사관 코러스하우스가 주최하고 한국일보 등이 주관하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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