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예수를 만나겠다’는 메모를 남기고 한꺼번에 사라져 집단자살 우려까지 낳았던 교회 신자 13명이 무사히 경찰에 발견됐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셰리프국은 19일 LA 카운티 북쪽 팜데일 시에서 전날 갑자기 행방을 감췄던 교회 신자 13명을 시 동쪽의 한 공원에서 발견했으며 이들은 모두 무사했다고 밝혔다.
신자들은 당국의 조사에서 학교 폭력과 성적 부도덕을 근절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조사에 협조적이며 모두 자유의사에 따라 모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팜데일 시에서 한 교회 신자 13명이 일제히 사라졌다는 실종자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이틀간 사막 지역에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다.
특히 이들이 사라지면서 지갑에 신분증, 휴대전화 등과 함께 남긴 쪽지에 자신들이 예수나 저 세상 친척들을 만나게 될 것으로 믿으며 다음 생(生)으로 가길 원한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어 집단적으로 자살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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