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코비나 재정 악화
최소 200달러 부과추진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고 있는 웨스트코비나시가 앞으로 앰뷸런스 출동비용을 해당 환자에게 청구를 추진하고 있다.
시정부는 한번 앰뷸런스 출동 때 최소 200달러를 청구하는 것에 대한 연구작업을 시작했다.
현재 시정부와 시의회 측은 이 안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정립하고 있는 중이며 세부안이 완성되는 대로 시의회 안건에 회부될 예정이다.
시의회의 이 같은 조치는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시 재정적자를 막기 위함이다.
현재 웨스트코비나시는 350만달러의 재정적자를 안고 있다. 그나마 최근 수년간 경찰국, 소방국을 상대로 감원조치를 단행해 총 370만달러를 줄인 수치다.
시 재정적자는 한때 870만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웨스트코비나 시정부는 앰뷸런스 비용 청구 때 시가 거둬들이는 수입은 연간 22만8,000달러로 보고 있다.
로저 헤르난데스 시의원은 “재정을 아끼기 위해 기존의 서비스를 줄여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일보다는 이것을 지지하는 것이 나을 듯하다”며 “현재 같은 재정위기에서는 커뮤니티 모두가 나서서 도와야 한다. 특히 이 인근 각 도시들은 경찰국과 소방국 업무를 카운티 정부와 계약을 맺어 운영 중”이라며 시의 소방국 서비스 운영을 위해서는 이번 조치가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를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마이크 토우헤이 시의원은 “이 조치는 시민들에게 부당한 정책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미 주민들이 지불한 상당수의 세금은 이러한 서비스들을 가능하게 했다. 이번 조치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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