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회 한얼 축구대회…태백, 아가페 2위 차지
상차림에서 설거지까지, 한얼이 끝내줬다. 지난 18일(토) 팔로알토의 허버트 후버초등 구장에서 열린 제22회 한얼회장기 축구대회에서 주최팀 한얼이 A그룹 청년부와 B그룹 장년부 우승을 독차지했다. 한얼의 형님팀(B)과 아우팀(A)이 한 대회에서 동반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해 10월 제1회 아가페대회 이후 11개월만이다.
홈잔치 우승신고는 ‘형님 먼저’였다. 김한중, 신관범, 이창수, 김현덕, 이동수 선수 등 SV대표급이 두루 포진한 한얼은 강호 일맥에 이기고 다크호스 뉴비전교회와 비긴 뒤 골득실차에서 앞서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아가페. 한얼은 후반 4분 핸드볼PK를 얻었으나 대니 박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날려버린 뒤 최인원 선수에게 30여미터 장거리포를 얻어맞아 핀치에 몰렸다. 그러나 한얼은 5분여만에 두번째 찾아온 핸드볼PK 행운을 김재억 선수가 성공시켜 균형을 되찾은 뒤 김현덕 선수의 헤딩결승골과 이동수 선수의 터닝쐐기골이 터지면서 짜릿한 역전우승을 거머쥐었다.
한얼의 간판골잡이 김한중 선수는 집중마크를 피해 2선으로 후퇴, 득점 대신 3어시스트로 팀승리를 지원했다. 아가페는 2차례나 핸드볼PK가 선언되는 불운 속에 역전패, 지난달 SF회장기에 이어 2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장년부 MVP는 송선화 선수(한얼), 감독상은 신관범 감독 겸 선수에게 돌아갔다. 득점왕은 5골을 몰아넣은 최인원(아가페) 선수가 차지했다. 3-4위전에서는 임마뉴엘교회가 뉴비전교회를 2대1로 이겼다.
한얼 아우팀은 조별리그에서 상록수와 해송을 연파한 뒤 결승에서 태백과 연장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했다. 한얼의 플레이메이커 토니 장 선수는 MVP를, 연장전 결승골 주인공 앤디 아이얼 선수는 득점상을, 김현덕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3-4위전에서는 일맥이 상록수를 3대2로 눌렀다.
박정현 한얼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회를 준비하느라 수고하신 임원진과 회원들, 그리고 불경기 속에서도 저희 대회를 위하여 도와주신 교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김호빈 SV한인회장, 고태호 SV체육회장, 김성환 SV축구협회장, 이상호 SF축구협회장 등이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선전을 당부했다. <정태수 기자>
사진/ 제22회 한얼회장기 축구대회에서 동반우승을 차지한 한얼선수들과 청년부 준우승을 차지한 태백선수들이 한데 어울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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