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릎 부상 딛고 FIFA대회 한국인 첫 득점왕ㆍ골든볼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 대표팀의 주포 여민지(17.함안대산고)가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컵과 득점왕, 최우수선수상까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세계 여자 축구의 `차세대 지존’으로 우뚝 섰다.
여민지는 25일 트리니다드 토바고 포트오브스페인에서 끝난 FIFA U-17 여자 월드컵에서 8골(3도움)으로 대회 최다 득점자에게 돌아가는 `골든 부트’와 최우수 선수상인 `골든 볼’을 수상하며 이번 대회의 주인공이 됐다.
U-20 여자월드컵에서 지소연(19.한양여대)이 8골을 넣어 실버부트(득점2위)를 받은 지 한달여 만에 한국인 최초 FIFA 대회 우승을 이끌고 득점왕에 MVP까지 거머쥐는 새로운 신화를 써냈다.
여민지는 이날 일본과 결승전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치른 6경기에 모두 출전해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지난 22일 스페인과 준결승에서도 분위기를 반전시킨 천금 같은 동점골을 넣고 역전 결승골까지 돕는 활약을 펼쳤다.
여민지는 또 FIFA 등록 기자단 투표로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돌아가는 `골든 볼’까지 수상하며 한국 축구사에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
무릎 부상으로 몸 상태가 온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거둔 `트리플 크라운’이라 의미가 더 깊다.
출국 전 "(지)소연 언니처럼 최소 8골은 넣고 세계에 `여민지’가 누구인지 보여주겠다"던 다짐을 자신의 두 발로 현실로 이뤄낸 것이다.
사진설명: 지소연의 실버볼을 능가하는 사상 최고의 트로피 골든볼을 수상한 여민지가 골든볼을 손에 안고 뽀뽀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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